이른 오전 출근 준비. 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칼퇴근할 수 있는 날은 같은 출근길이라도 여러 가지 고민들에 휩싸이게 된다. 예전에는 퇴근 이후의 문화가 크게 없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업무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능률적인 오피스걸'이라면 업무만큼이나 소홀할 수 없는 것이 퇴근 이후다. 업무 이외에 스스로 추억을 많이 쌓으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이는 젊은 여성 직장인들에겐 '시대의 대세'라 할 수 있다.
출근부터 화려함으로 물들일 수는 없지 않은가. 퇴근 후 업무와 함께 나를 벗어던질 수 있는 '체인지 메이크업'으로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나이트 메이크업'까지 함께 해보자.
◆'데일리 메이크업' 연출하기
업무시간에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화려한 펄(Pearl'진주)이 들어간 파티 메이크업을 하고 있을 수 없다. 메이크업 전체를 지우지 않고 퇴근 후 빠른 파티 메이크업으로 변신할 수 있는 '데일리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의상, 액세서리가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면 어떠한 조명에도 예뻐 보일 수 없다. 피부 표현을 할 때, 하루 종일 피부가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스크팩을 한 다음 베이스를 진행한다면 훨씬 피부결을 살려주면서 유지시간도 길어진다. 중간 수정화장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베이스는 하루를 견딜 수 있도록 충분히 두드려주며 얇게 여러 번 작업해야 한다.
▷눈(Eye)=펄감이 약한 아이보리 컬러 섀도를 눈두덩이에 넓게 바르고 오렌지브라운 컬러 섀도를 눈두덩이 중간까지 펴발라 주어 그라데이션시켜 준다. 아이라인을 대신할 컬러로 어두운 브라운 컬러를 쌍꺼풀 라인에 발라주는데 끝은 되도록 얇게 눈꼬리 끝에서 끝내준다.
▷입(Lip)=평소 메이크업보다 조금 어두운 톤의 섀도를 사용했다면 립컬러는 피부 톤보다 한 톤 밝은 컬러감의 핑크빛 립이나 오렌지 립을 라인을 최대한 살려주지 않는 선에서 그라데이션하여, 전체적인 인상이 강해 보이지 않는 오피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볼(Cheek)=너무 많은 제품을 피부에 올려두면 시간이 흐르고 나서 수정 메이크업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베이스 메이크업 시 핑크 톤의 베이스를 사용하여 살짝 혈색만 주고 과감히 생략하는 것이 화장을 수정하는 시간도 줄여 줄 수 있는 꿀팁이다.
◆퇴근 후 오피스걸의 화려한 변신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하루 종일 일하면서 소홀히 했던 얼굴을 다시 한 번 챙길 필요가 있다. 피부결부터 수정하여 보송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도록 오일리한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으로 눈가를 정리해주며 하루 동안 부족했던 유분기를 충분히 눌러준다. 피부톤 정리가 끝났다면 퇴근 후 메이크업에서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기 위한 매력적인 3가지 아이템으로 새로운 나를 만들어 보자.
▷펄 섀도=눈 앞쪽에 밝은 섀도를 발라 그윽한 눈매를 만들고 이어 골드 컬러를 눈썹부터 눈두덩이 위에 넓게 펴 바르고 골드 브라운 컬러를 믹스하여 눈꼬리까지 그라데이션해 준다.
▷아이라인=다크브라운 컬러 섀도로 눈 아래 점막 부분을 채우고, 동공 밑 가운데는 골드 브라운 컬러를 발라주어 눈매의 깊이감까지 만들어주면 조금 더 눈이 커보이는 효과를 준다. 눈두덩이에는 블랙 컬러를 쓰더라도 언더는 다크한 브라운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파티 중간에 판다 눈처럼 보이게 하는 대형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점막을 다 채운 뒤에 앵글 브러시로 같은 계열의 섀도를 살짝 묻힌 다음 눈꼬리 끝 부분에 콕 찍어주면 새침하면서도 깊이 있는 눈매를 만들 수 있다. 아이라인을 그린 뒤 골드 컬러의 입자가 작은 펄 섀도를 눈앞 꼬리 부분에 바르고 그 후에 입자가 큰 섀도를 한 번 더 발라준다.
▷인조 속눈썹=어떤 아이 메이크업보다도 확실하면서 효과적으로 메이크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인조 속눈썹'. 이때, 평소보다 길고 풍성한 제품을 사용하여 더 깊은 눈매와 선명한 이목구비를 살려줄 수 있다. 인조 속눈썹의 가장 큰 단점은 처음 케이스에서 꺼냈을 때, 일자로 곧게 펼쳐져 있어 붙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처방전은 간단하다. 속눈썹 풀 붙이는 부분을 손톱으로 살짝 눌러 곡선을 따라 긁어주면 눈 모양으로 휘어져 쉽게 붙일 수 있다. 너무 가지런하게 심어져 있어 부자연스러운 것이 걱정이라면 라인을 풀어주는 느낌으로 곡선 모양을 유지한 뒤 오른쪽, 왼쪽으로 시소처럼 두어 번 굽혀주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속눈썹을 붙일 수 있다. 눈썹의 경우 본인 모발에 비해 한 톤 밝은 브로우 마스카라로 검은색 눈썹을 톤 다운시켜 주면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어두운 색 섀도를 먼저 바르고 밝은 색을 얹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이 된다. 젤 아이라이너를 먼저 하고, 섀도를 바르는 것이 좋다. 속눈썹을 붙이고 눈 밑에 파운데이션을 꼼꼼하게 발라 발색을 준다. 입술은 베이비 핑크를 이용해 발라주고, 더 짙은 색을 입술 가운데 발라주면 된다.
황인조 (수203 뷰티서비스 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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