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최춘해 동시선집

최춘해 동시선집/ 최춘해 지음/ 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사가 한국을 빛낸 동시인 111명을 다루는 '한국동시문학선집' 중 최춘해 동시인의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모두 102편.

저자가 특히 애착을 갖는 작품은 '흙' 연작시다. "농촌에서 태어나 흙과 더불어 살았으니 나도 흙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지금까지 100편 가까이 흙 연작시를 썼다. 저자는 '암석이 부스러져 된 분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토양, 대지, 자연 등을 모두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흙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저자는 "흙을 멀리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간접적으로라도 흙을 겪게 하기 위해 흙 연작시를 써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동시선집에는 17편의 흙 연작시를 실었다.

1932년 상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196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겨울 땅속'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했다. 교사로 있으면서 동시집 발간과 아동문학 평론 및 강의 등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225쪽, 1만8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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