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낮 최고기온이 30℃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에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26일 대구의 최고기온은 30도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대구 역대 4월 최고기온은 2005년 4월 28일에 기록한 31.5도다.
경북에선 울진이 이날 31.7도를 찍어 대구경북 가운데 최고로 높았고, 울진 역대 4월 세 번째 최고기온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포항과 경주의 수은주가 30도까지 올랐고, 영덕(29.8도), 구미'영천(29.7도), 안동'상주(28.9도), 청송(28.8도) 등도 30도 안팎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경주의 경우 4월 최고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 더위는 서쪽에서 불어온 따뜻한 바람과 낮 동안 가열된 지표면의 열이 합쳐진 결과다. 또 바람도 약해 뜨거워진 공기를 식히지 못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은 27일까지 30도를 오르내리다 28일 낮 최고기온이 25~28도로 다소 떨어진 뒤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달 3일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은 23~24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보여 건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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