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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아트스트리트 2015년 첫 기획 전시-내달 16일까지

정민제 작
정민제 작 '순자 시리즈'
장용근 작
장용근 작 '가창저수지'

대구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2015년 기획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역예술단체와 신진예술가들의 첫 번째 전시로, 다음 달 16일(토)까지 '사진'과 '설치미술'이라는 두 가지 장르의 색다른 전시를 함께 선보인다.

대구지역 사진작가들의 모임인 사진기록연구소는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바탕으로 대구의 강과 물에 대한 소재를 통해 '오래된 물길'전을 구성하고 있다. 사진을 통한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해 대구 지역의 한 단면을 기록'연구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진전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소중한 우리의 자산인 물, 삶의 터전이 되는 물, 도시의 상징이 되는 물 등 다양한 가치 부여가 되고 있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도시와 인간 사이를 어루만지며 지나는 물길을 따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지역성과 삶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래된 물길'전은 장용근 사진기록연구소 대표를 필두로 하여 일본'독일'뉴욕 등지에서 사진'영상을 전공한 현남희'나현철'배경주 및 항공촬영 전문 장성욱, 사진작가 박창모'정해영, 기록사진 아카이브 전문가 강대학 등 총 8명이 참여한다.

또 범어아트스트리트는 6명의 신진예술가를 선정해 커브 2410 공간(SPACE 5)을 제공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마련된 정민제의 '그녀들의 인생 설계도' 전은 전시장을 베란다 한편의 소박한 놀이터로 만들고자 하는 그녀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정 작가는 "한 가정의 엄마로 살아가는 여성들이 팍팍한 삶 속에서 대화 상대를 찾은 듯 화분을 키우는 모습을 통해 전시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익숙한 듯 낯선 공간과 물건들을 통해 소박한 일탈을 꿈꾸게 하는 이 전시에서 작가는 어릴 적 엄마의 손에 있던 바늘과 실, 천 조각들을 떠올리고, 그것들을 통해 직물로 된 작은 화분들을 만들어낸다. 053)422-124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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