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고 학생들이 최근 과학경진대회 상금 중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대구과학고에 따르면 3학년 우성욱(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군과 2학년 송승연(오른쪽에서 네 번째) 양은 지난해 국내 최대 과학경진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에 '불가사리 내성세균을 이용한 고효율 질산, 인산염 제거 필터 제작'이라는 연구로 금상과 함께 상금을 받았다. 이들이 이번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500만원은 그 상금 중 일부다.
우 군의 집은 인천, 송 양의 집은 대전이다. 둘은 대구과학고 신입생 선발 과정이 2011년 전국 단위 모집으로 바뀐 뒤 입학한 학생들이다. 두 학생은 "대구시민들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모교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덕분에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대구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상금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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