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에서 농협이 최다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박규희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지역 농협과 농협중앙회 임직원 등 281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농협은 매년 참외 홍보를 겸해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해왔다. 특히 농협 임직원들은 각설이 복장을 하고 달리거나 성주생명문화축제 홍보를 위해 배너기를 등에 지고 대회에 참가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온 계명대학교 교환 학생 22명도 대회에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성주드림태권도 관원들이 도복을 입고 달리는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마이케(21) 양은 "성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자연환경이 무척 아름다워 즐거웠다"며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담아 가겠다"고 했다.
○…대회가 열린 성주읍 성밖숲은 하루 종일 대회에 참가한 회사 직원과 마라톤클럽들의 야유회, 가족 나들이 마당이 됐다. 구미마라톤클럽 회원 일부는 구미에서 성주까지 35㎞를 뛰어와 대회에 참가하는 건강미를 자랑했다. 진영글로벌주식회사와 대구가톨릭마라톤 동호회원 및 가족들은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야유회를 즐겼다. 구미대 스포츠건강관리과(교수 김승) 학생 10여 명은 선수들의 뭉친 다리 근육과 등을 마사지해 주면서 선수들의 피로 회복을 도왔다.
○…대구은행도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성용'김경환 부행장 등 은행 내 동호회원 80여 명은 대구은행의 명예를 걸고 성주 거리를 힘껏 달렸다. 김점호 대구은행 성주지점장 등 성주지점 직원들은 전날부터 성주를 찾는 동료들을 위해 음식과 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성주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질 겁니다." 성주읍 초등학생 42명으로 구성된 성주드림태권도(대표 양성준) 팀은 도복을 입고 건강 달리기에 나섰다. 도현성(12'성주초교 5년) 군은 "지난해에도 5㎞를 완주했는데, 올해는 기록을 앞당기고 싶다"고 했다. 이상윤(10'성주초교 3년) 군은 "축구를 잘하면 마라톤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