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꿈과 희망을 담은 하늘축제'를 주제로 열린 '제5회 의성세계연축제'가 국내외 관광객 5만 명을 헤아리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의성군과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세계 13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최고 수준의 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는 태국 국제연축제와 그리스 국제연축제, 중국 웨이팡 국제연축제 등 세계적인 연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회기간 동안 참가 선수들은 길이 60m, 폭 25m의 초대형 악어연을 비롯해 물고기 연과 용 연, 선녀 연, 오토바이 연, 피노키오 연, 석가모니 연 등 200여 종의 연을 선보였다. 공중에서 곡예를 벌이는 스포츠 카이트와 연싸움의 백미를 보여준 육각연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의성세계연축제는 인류의 꿈과 희망을 하늘로 띄우며 우정을 쌓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세계연축제는 지역민들의 참여 열기를 높이고 전 연령대가 좋아할 만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개회식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에는 의성읍 시가지에서 '카이트 퍼레이드'를 열어 전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정서에 맞게 민속씨름대회를 열었고, 맨손 메기'송어잡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밖에 지역 농'특산물 직판장과 의성마늘소 즉석구이장, 장터국밥 등 관람객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새롭게 정비된 안계면 위천 생태하천에서 세계 최정상의 카이터들과 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면서 "모든 선수단과 관광객 여러분에게도 건강과 평화가 깃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의성세계연축제는 의성뿐만 아니라 경북의 위상까지 올려주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교류의 장으로서 경쟁력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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