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농가소득이 FTA 등의 각종 위기에도 불구,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의 지난해 농가당 평균소득은 3천698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4천270만원)와 경기도(3천882만2천원)에 이은 전국 3위 실적이다.
경북의 경우, 2011년 2천658만7천원으로 조사됐던 농가당 평균소득이 2012년 3천173만9천원, 2013년 3천489만4천원으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농가소득 중 순수 영농활동에 따라 창출되는 가구당 농업소득은 전국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의 농업소득은 1천583만6천원으로 전국 평균(1천30만3천원)을 훨씬 웃돌았고,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할 때 최고 2.3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한민국 제1농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가구당 농가부채를 보면 전국 평균은 2013년에 비해 지난해가 51만5천원이 증가했지만, 경북은 오히려 2013년 1천767만1천원에서 지난해 1천537만1천원으로 230만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농가부채액(2천787만8천원)보다 경북의 농가부채액은 1천250만원 이상 적은 금액이어서 '소득은 늘고 빚은 주는' 건전한 영농구조가 형성된 증거라고 경북도는 분석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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