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 제조업 중심 경북 산단, 선진화·첨단화로 '살 길' 찾는다

[신도청시대 새로운 100년]

구미
구미 "청년 인재 유혹"
포항
포항 "노후 시설 개선"
경산
경산 "연구 단지 구축" 경상북도가 산업단지의 체질 개선과 면적 확대를 통해 경북의 새로운 100년을 책임질 중추적인 성장 동력으로 산업을 키우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신도청 시대를 앞두고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노후산업단지 재생 등 산업단지 선진화를 위해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산업단지를 체질 개선과 면적 확대를 통해 경북의 새로운 100년을 책임질 중추적인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우선 지역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구미와 포항국가산업단지의 선진화'첨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구미와 포항의 산업단지들이 노후한데다 중소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돼 취업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는 등 고부가가치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산업단지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구미1국가산업단지를 혁신산업단지 대상단지로 선정한 데 이어 근로 및 정주 여건 개선과 혁신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산업경쟁력과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청년과 기업을 위한 공간을 늘려 산업문화와 도시문화가 어우러진 혁신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미 지역이 청년 인재들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창의'혁신공간으로 전환돼 창의와 융합공단, 첨단산업과 R&D가 공존하는 국가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경산에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도 눈길을 끈다. 오는 2018년까지 600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역 내 12개 대학 및 연구시설 190여 곳과 연계,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산학연 클러스터형 지역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에는 현재 포항블루밸리와 구미하이테크 등 국가산업단지 9곳과 일반산업단지 76곳, 농공단지 6곳 등 153개 산업단지를 조성했거나 조성 중이다. 현재 4천900개 업체가 입주해 연간 생산액 91조1천268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산업단지 수로는 전국 2위, 지정 면적으로는 전국 3위를 차지한다.

경북도는 산업단지의 체질개선과 함께 2020년까지 산업단지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주력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산업단지를 성장 동력 중추로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공사 중인 88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비롯해 동서 4축, 동서 5축 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화, 동해중부선철도 등 광역SOC망의 확충이 완료되면 기업들의 경북 이전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이재춘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신도청시대를 맞아 산업단지를 첨단화'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해 ICT융복합과 로봇, 첨단의료'바이오, 물융합, 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주력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구미가 당기는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이 모이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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