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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병주 보국전공 회장 '영덕 사랑'…장학금 5억 전달

이달 24일 열린 무애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남병주 회장이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애장학회 제공
이달 24일 열린 무애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남병주 회장이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애장학회 제공

"어린 시절 그렇게 하고픈 공부를 하지 못했던 것이 아픈 기억입니다. 나와 같은 시절을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24일 영덕군 영해면 영해중고등학교 소강당. 2015 무애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 함께한 ㈜보국전공 남병주 회장의 소회는 남달랐다. 고향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해 14년째 장학 사업을 펼쳐온 그는 "개성과 창조의 시기인 지금, 다양한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남 회장은 중'고교생 35명에게 총 3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영덕군 북부지역 중'고교생 497명에게 총 5억원의 장학금을 내놨다.

영덕군 영해면 출신인 남 회장은 인재양성이 지역 발전의 토대라는 신념으로 지난 2002년 본인의 아호를 딴 무애장학회를 설립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예체능 분야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무애장학증서 수여식은 내빈을 초청하지 않고 간소하게 치러지고 있다.

남 회장은 이날 후배들에게 "우리 사회에서 구성원 중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면서 "무애장학생들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영덕 김대호 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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