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으로 이사하고 싶은 바람을 아파트에 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삶의 여유를 중시하고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열풍과 맞물려 한옥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테리어를 이용해 한옥에서 사는 기분을 내려는 것이다. 아파트를 한옥으로 꾸민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좋은 자재를 선별한 후 100% 수작업으로 맞춤 제작하기 때문에 일반 시공보다 까다롭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한 아파트 내부에 황토 바르는 작업이 한창이다. 약 210㎡의 공간에 10여t가량의 황토가 쓰인다. 이렇게 많은 양의 황토가 필요한 이유는 1차 흙 바르는 작업을 마치고 다시 덧발라야 하기 때문이다. 미장 일은 원래 힘든 일이지만, 황토 미장은 몇 배로 힘들다. 흙의 특성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1, 2차 작업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경력자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황토로 아파트를 꾸미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방문이나 창, 천장 조명 등을 꾸며 한옥 분위기를 내는 시공 현장도 있다. 이렇게 한옥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창호나 소품들은 시공부터 각각의 재료를 만드는 일까지 모든 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아파트에 한옥 인테리어를 시공하는 현장부터, 소나무나 편백나무 등을 이용해 창호를 제작하는 현장을 소개하는 '극한직업'은 29일 EBS1 TV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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