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신민구(37'사진) 집배원이 배달 중 한 달 새 2건의 농가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21일 신 씨는 여느 때처럼 문경시 영순면 일대에서 우편배달을 하고 있던 중 이곳에서 농사를 짓던 김모 씨 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뒤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신 씨는 깜짝 놀랐다. 누전으로 볍씨발아기에 불이 붙어 주택으로 옮겨붙고 있었던 것. 신 씨는 당황하지 않고 수돗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지난달 20일에도 신 집배원은 문경 창동의 한 주택에서 폐휴지 등을 소각하다가 옆 고무통에 불이 옮겨붙어 노인이 조치할 수 없는 상황을 발견, 현장에서 진화했다.
평소 직장과 동네에서 친절한 사람으로 통하는 신 씨는 "화재를 발견해서 다행이었다.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했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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