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구경북 남성 육아휴직자가 크게 증가했다.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 1~3월 육아휴직 사용자는 1천472명으로 전년 동기(1천211명) 대비 21.6% 증가했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79명으로 37명이던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3.0%에서 올해 5.6%로 상승했다.
대구고용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시행한 '아빠의 달' 제도 덕분에 아빠의 육아 참여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남성들도 육아휴직을 쓰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아빠의 달'은 남성 육아휴직 촉진을 위한 것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달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 지원하는 제도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해야만 '아빠의 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무자'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1~3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는 11명이었지만 올해는 24명으로 늘었다. 이 제도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대신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단축된 근로시간(주당 15~30시간)에 비례해 감액된 임금의 일부(통상임금의 60%)를 고용보험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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