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앨리스=치매를 앓는 중년여성에 대한 이야기. 주연을 맡은 줄리안 무어는 4번의 오스카상 지명 끝에 이 영화로 처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루게릭병 투병 중에 영화를 연출했으며, 향년 63세에 이 영화를 유작으로 남기고 사망했다. 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는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앨리스는 좌절 상태에 머물지 않기로 하고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기억하는 앨리스로 여전히 남아있고자 한다. 비극 앞에서 결연한 모습을 보이는 앨리스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줄리안 무어의 단호한 태도와 강한 자존심이 깃든 눈동자는 짙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2007년, 15만 장에 달하는 필름이 우연히 발견된다. 이름만 남긴 그 천재 사진작가는 비비안 마이어(1926~2009)였다. 세상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한 비범한 예술가의 행적을 좇는 다큐멘터리다. 부동산 중개인이자 아티스트인 존 말루프는 옥션 경매에서 인화되지 않은 마이어의 필름 통이 담긴 박스를 구입하고, 이를 현상하고 인화하여 보급한다. 말루프 감독으로 인해 음지에 묻힐 뻔했던 주옥같은 사진들이 뉴욕, 시카고, 유럽을 통해 전파된다. 마이어의 사진을 외부에 알리는 과정과 함께 감독은 사물과 인간의 심부를 꿰뚫는 심미안의 비밀을 캐기 위해 그녀의 생애를 더듬는다. 마이어는 편집증적으로 신문을 모았던 팩트의 수집가였고, 평생을 유모로서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을 돌보며 살았으며, 또 그들을 소재로 사진을 찍었다. 영화는 한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으로, 예술작품을 응시하며 그녀 생애의 미스터리를 탐색하는 추리 형식을 띤다. 평범한 일상을 영위했던 특별한 예술가의 삶을 발견하는 재미가 뛰어난 작품이다.
#아스테릭스: 신들의 전당=전 세계 110개 언어로 번역, 3억 부 이상 팔린 만화 '아스테릭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개봉 당시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스테릭스'라는 캐릭터는 한국의 뽀로로, 일본의 도라에몽과 맞먹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전 국민적 캐릭터이다. 1961년 단행본이 첫 출간된 이후에 2013년까지 총 35편의 시리즈가 발행된 스테디셀러로, '꼬마 니콜라'로 알려진 원작자 르네 고시니의 쾌활한 문체와 프랑스 국민 만화가 알베르 우데르조의 유머러스한 그림이 돋보인다. 전 세계를 정복한 로마 시저 황제는 '신들의 전당'이라 불리는 거대한 빌딩을 지어 골족들을 이주시키고 마지막 땅마저 빼앗으려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맞선 마지막 전사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마법의 물약을 마시면 슈퍼파워를 발휘하는 골족의 전사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이들이 위기에 처한 마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 정찬우, 김태균 콤비의 목소리 더빙이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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