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1 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중학교 때는 영어 성적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 4월 모의고사 영어 등급은 각각 3, 4등급으로 생각보다 영어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답답합니다. 무엇보다 영어에 대해 자신감도 점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영어 공부 방법이 없을까요?
◇기본 문법책 1권 정해 최소 5번 보도록
▶장은길 멘토=안녕하세요? 영어 공부를 나름 한다고 하는 데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고, 무언가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영어 기본기가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 중학교 시험에 나오는 지문이 교과서 위주이기 때문에 단순 암기하더라도 성적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급증한 공부량을 암기로만 임기응변식으로 때울 수는 없습니다.
우선 학생에게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질문을 해 보십시오. 영어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 4가지는? 구와 절의 차이는? 접속사와 전치사의 차이는? 수동태를 쓰는 이유는? 가정법 과거의 의미는? 이런 기본적인 문법에 관한 질문에 자신의 말로 정확하게 그 의미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의고사 상위권 실력을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어 독해를 위해 필수적인 기본 문법의 토대를 견고하게 다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문법 교재 1권을 정하고 최소 5회 이상 독해하기를 권합니다. 특히 학생이 정리를 꼼꼼하게 잘하는 편이라면 각 문법 영역마다 '오답 노트'를 만든다면 자신만의 든든한 문법 지침서를 가져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입니다.
고1 때부터 공부하면서 틀리는 문제가 있다면 왜 틀렸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기본서를 보면서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실력이 더욱 탄탄해질 것입니다. 그 이후 나머지 학교수업과 예'복습 정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고, 이후 공부는 탄력과 가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영어 독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대충 몇 개의 단어 의미만 연결해서 문장의 전체적인 뜻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잘못된 영어 독해 방식에 길들어 있습니다. 이 경우 실제 의미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기 일쑤이고, 학생들은 빨리 해설지를 보고 싶어 합니다. 보고 나면 일시적으로 시원하겠지만 그만큼 영어 실력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또한 사실 영어 문제집의 해설지들은 영어 직독직해 방식에 맞춰져 있지 않고, 우리말로 매끄럽게 번역한 글이 대부분이라서 실제 영어 독해 능력 향상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리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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