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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을 기리며…" 시민과 함께한 숭모다례제

2·28중앙공원 1천여 명 참석 성료…팔공산 부인사선 불교의식 제 올려

선덕여왕으로 선정된 주설자 시인이 숭모다례제를 마친 뒤 대회장인 문희갑 전 대구시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선덕여왕으로 선정된 주설자 시인이 숭모다례제를 마친 뒤 대회장인 문희갑 전 대구시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선덕여왕숭모회(회장 권재자)는 2일 오전 10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제29회 선덕여왕 숭모다례제를 봉행했다.

이날 대회장인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팔공총림 동화사 능도 덕문 주지 스님, (사)대구불교신도회 총연합회 류병선 회장, (사)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류형우 회장, 숭모 회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선덕여왕을 추모했다.

행사에는 풍물놀이, 한울북춤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선덕여왕 퍼레이드, 헌촉·헌향·헌화, 여왕어진참배, 황룡사 호국탑 세우기 등 제례의식으로 진행됐다.

권대자 숭모회장은 "선덕여왕은 삼국통일의 큰 뜻을 세웠는가 하면 백성을 사랑하고 어질고 명석하며, 넓은 마음과 국운 융창을 염원하신 여왕"이라며 "여왕의 높은 정신과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이어받아 유구한 전통으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선덕여왕에는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이자 신안 주씨 대구경북종친회 회장인 주설자(75) 시인이 선정돼 왕관과 예복을 갖춰 입고 자비로운 여왕의 모습을 재현해 숭모 행사를 빛냈다.

이번 숭모 행사는 처음으로 시민과 함께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선덕여왕 포토존과 전통차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전통한지공예·민화·색점토 공예·염색 체험, 가훈 적어주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곁들였다.

또 3일 오전 11시 팔공산 부인사에서는 전통 불교식으로 선덕여왕을 추모하는 제를 올렸다. 33번의 범종 타종과 함께 미륵불의 존재로 인식되는 선덕여왕을 위해 여섯 가지 성물을 바치는 육법공양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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