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로 슬픔에 빠진 네팔을 돕기 위해 대구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힘을 모았다.
3일 오후 2시 달서구 대구외국인력지원센터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자며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외국인 근로자 2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한국어 수업 수강생들과 성금 모금 소식을 전해 들은 외국인 근로자들로, 준비한 성금을 줄지어 모금함에 넣었다.
성금을 전달한 뒤 이들은 작은 쪽지에 네팔인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써 붙였다. 쪽지에는 '네팔을 위해 기도하자'(Pray for Nepal), '우리가 있어요' 등의 진심 어린 내용이 서툰 한글로 적혀 있었다.
김경조 대구외국인력지원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어렵게 살지만 힘들게 번 돈을 선뜻 내놨다. 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등의 성금을 더해 네팔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