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발달장애 학생의 직업 교육을 위한 특성화고등학교가 들어선다.
6일 대구시교육청은 이 학교 설립 사업 계획안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북구 성보학교 옆 2만1천900여㎡ 터에 약 400억원을 투입, 장애학생 특성화고를 신설한다. 여태까지 특수학교가 유치원부터 고교, 전공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운영해온 것과 달리 이곳은 고교 과정만 가르친다.
이 학교는 10개 학과, 30학급, 201명 규모로 201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개설 학과는 친환경농업과, 원예과, 식품가공과, 애니메이션과, 전기전자과, 바리스타과, 화장미용과, 유통관리과, 클리닝과, 병간호과 등 10개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직업 교과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 직업 전문기관에서 연수를 받은 교사를 배치해 직업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이태열 과장은 "특수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이 졸업 후 직업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장애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학과를 개설해 수준 높은 직업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이 이 학교 건과 함께 제출한 대구 국제고 신설 계획안은 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위원회가 사업비, 부지 위치, 재원 조달 운영 방안 등을 다시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 이에 따라 약 690억원의 예산으로 북구 학정동에 국제고를 개교, 대구교육국제화특구 사업에 탄력을 붙이려던 시교육청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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