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와 포항 등 소재부품 전용단지에 소재부품 회사 이외에 외자투자 기업도 입주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연관산업 간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한편 부품소재 전용 단지 내에서도 완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소재부품 전용단지 내 소재부품 이외의 외자투자 업체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재부품 전용단지에는 그동안 소재부품 회사만 입주하게 돼 있어 완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인근이나 다른 지역에서 보완재를 생산해야 해 추가 물류비용이 불가피했다.
예를 들어 반도체부품 외투 기업 A사는 연관 디스플레이 업체가 소재부품 전용 외투단지에 입주하지 않아 납품을 위한 추가 물류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투자가 지연돼 왔다. 특히 구미, 포항 등 소재부품 전용단지는 소재부품 이외 협력 외투기업의 입주가 불가능해 소재부품 외투기업 자체도 입주를 기피했다.
그동안 구미와 포항 등 소재부품 전용단지에 투자할 용의가 있는 외투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코트라 외국인지원센터에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정부는 소재부품 전용 외투단지의 입주업종을 전격적으로 확대해 외투기업의 입주 및 주변산업과의 연계사업 활성화를 촉진하도록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날 "부품소재 이외 입주 기업에 대한 세부 지원 등 후속 조치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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