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붕 없는 2층 open-top 버스, 탑승객 인기몰이

도입 한 달을 넘긴 지붕 없는 2층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객이 몰리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픈 톱(open-top) 버스가 첫선을 보인 지난 3월 31일부터 지난달까지 오픈 톱 탑승객은 총 1천813명(일평균 약 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주간이 겹친 데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이 있던 황금연휴 기간(5월 1~5일)에 오픈 톱에 오른 인원은 951명으로 일평균 약 190명이 몰렸다. 온종일 비가 내렸던 지난 3일에도 오픈 톱 버스에 150명이 탑승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픈 톱 도입으로 기존에 운행하던 폐쇄형 시티투어 2층버스 탑승객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1천57명이었던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50% 이상 증가한 1천600명 이상이 시티투어 2층 버스에 올랐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도 오픈 톱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3호선이 지나다니는 광경을 올려다볼 수 있는 서문시장, 수성못 정류장 등에 타고 내리는 승객이 많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어린이회관 정류장에 내린 승객은 도시철도 3호선 어린이회관 역을 무료로 환승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동신 대구시 관광과장은 "이달 14일까지 있는 관광주간과 홍보를 연계해 시민들에게 오픈 톱 버스를 알릴 계획"이라며 "오픈 톱 2층버스를 추가로 도입할지는 탑승객 추이를 지켜본 뒤 9월쯤 결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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