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희롱 징계 대구교대 총장 선처 탄원서 '시끌'

총동창회 검찰에 제출…총학생회·여성계 "몰상식" 반발

학생 성희롱 논란으로 교육부로부터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으며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에 대해 대구교대 총동창회가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6일 대구지역 여성단체에 따르면 대구교대 총동창회가 최근 남 총장의 교육 업적 등을 들어 선처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대구지검에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총동창회 회원 1천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교대 총학생회와 여성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구지역 여성단체 한 관계자는 "학생을 성희롱한 혐의로 교육부 징계와 검찰 수사를 받는 총장을 비호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 총장은 지난해 8월 대구교대 학생 간부 해외견학 행사 중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고 여학생에게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켰다. 남 총장은 지난 3월 교육부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으며 현재 관련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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