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유가 급반등…국내 휘발유 L당 1,516원

경유도 1,324원으로 올라

한때 배럴당 40달러대로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격히 상승하면서 6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순차적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의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월 중순 저점을 찍었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반등하면서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다.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7일에는 65.06달러, 뉴욕상업거래소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은 65.54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58.94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다. 휘발유 가격은 1월 평균 54.24달러에서 4월 73.49달러로 오른데 이어 지난 7일에는 81.77달러로 치솟았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환율과 관세, 수입부과금, 국내 유통비용 등이 더해져 최종 판매가격이 결정된다.

지난 2월 평균 ℓ당 1천439.1원까지 떨어졌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3월1천507.7원으로 다시 1천500원대에 올라선 뒤 5월 첫째주 평균 1천516.3원까지 상승했다.

경유 평균 가격은 1월 ℓ당 1천330.5원에서 2월 1천277.1원으로 하락했다가 3월 1천326.8원으로 상승한 뒤 5월 첫째주에는 1천324.1원으로 집계됐다.

홍준헌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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