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진영, 교촌 레이디스 오픈 우승…올해 첫 2승

최종 합게 11언더파 기록…상금 3억원 돌파 '랭킹 1위'

고진영이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천752야드)에서 열린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올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15.5.10 " />
고진영이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천752야드)에서 열린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올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15.5.10 >

프로 2년차 고진영(20'넵스)이 사흘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로 201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첫 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10일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이자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챙기면서 상금 랭킹도 1위(3억786만원)를 탈환했다.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 고진영은 13번홀까지 버디 1개에 그쳤다. 그 사이 김자영(24'LG), 조정민(21) 등이 타수를 줄이면서 추격을 해왔다. 하지만 고진영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고, 14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이고 나서 버디를 잡았다. 이어 15번홀(파3)에서 3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권과 격차를 4타 차로 벌려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고진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배선우 언니가 바짝 추격해서 긴장도 됐다"라며 "14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바짝 붙여 버디를 잡은 것이 우승하는데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직 25개 정도 대회가 남았는데 벌써 2승을 해서 기쁘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그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 3년차 배선우(21'삼천리)는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고진영에 3타 뒤진 최종 합계 211타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어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8타를 몰아친 조정민(21)과 3언더파 70타를 친 김자영(24'LG)이 최종합계 21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23'비씨카드)은 최종 합계 221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산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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