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한의대 '사람도서관'프로그램… 7차례 워크숍 통해 함께 성장 지원

"내가 누구인지…나의 삶을 책으로"

'DHU 사람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한의대 학생들은 최근 워크숍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가 'DHU(대구한의대) 사람도서관'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도서관'은 덴마크에서 탄생한 프로그램으로, 한 사람이 책이 돼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을 취한다. 성공한 삶이 아니라 어떤 상황, 어느 순간이든 그것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요소를 찾고,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발견해 자기의 삶을 타인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HU 사람도서관은'사람책 만들기'와 '사람책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사람책 만들기는 대학생활 중 워크숍을 통해 각자가 내가 누구인지 되돌아보고 자신만이 가진 삶의 의미와 메시지를 찾는 것이다. 그 메시지가 책 제목이 되고, 찾을 수 있었던 과정이 머리말과 목차로 표현된다.

사람책 활동은 자신이 직접 책이 돼 인근 중'고등학교 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도서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DHU 사람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울러' 박성익 대표는 "대학생 친구들이 자신의 삶의 선택 기준이 늘 미래나 주변 환경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많이 봤다"며"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선택하는 미래가 좀 더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자기만의 의미와 메시지를 찾아 스스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DHU 사람도서관에는 11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1학기 내 7회의 워크숍과 2학기 내 사람책 제작 과정을 거쳐 사람책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임정현(의료경영학과 4학년) 학생은 "나만의 가치와 성장을 책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해 지원하게 됐다.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나 자신이 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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