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건을 계기로 대구경북 예비군 훈련장의 안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 당시 해당 훈련장에는 총기가 고정돼 있지 않고 체인으로 대충 묶여 있어 최모 씨가 옆 사로에 있던 다른 예비군들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구경북 예비군 훈련장 27개를 관리하는 육군 50사단은 지역 예비군 훈련장의 유사 총기사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50사단 관계자는 "영점사격장에 들어가면 총기 안전 틀에 총구를 고정한 뒤 안전고리로 다시 한 번 총구를 묶어 훈련자가 총기를 들거나 좌우로 움직여 다른 사람을 조준하기는 불가능하다. 더욱이 조교가 각 사로에 한 명씩 배치되고 지침에 따라 사격장을 통제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 경험이 있는 예비군들도 총기사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예비군 김모(28) 씨는 "매년 예비군 훈련소에 가보면 사격장만큼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통제를 받고 있으며 총이 안전틀과 고리에 고정돼 있어 사람을 향한 사격은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에 많은 예비군이 훈련하는 상황이라 언제든지 돌발사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훈련장 교관을 지낸 이모(28) 씨는 "원칙상 안전을 위해 사격 훈련 시 총을 단발로 쏴 조교가 몇 발을 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여러 발씩 쏘는 사례도 있어 안전사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의정 기자 ejkim9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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