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유동성 장세서 실적 장세 진입

주식시장이 2200포인트(p) 돌파를 앞두고 다양한 변수들이 반영되면서 4월 후반을 기점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증시과열을 우려한 중국의 규제강화, 독일로 촉발된 글로벌 전반의 국채금리 급등, 내츄럴엔도텍의 급락으로 인한 중소형주의 불안감,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은 금주를 기점으로 완화될 수밖에 없고 시장의 주요변수는 국채금리의 상승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선진국 전반의 금리상승과 이주열 총재의 경기호전 발언이 맞물리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됨에 따라 국고채 3년 금리도 1.69% 저점으로 1.96%로 상승하기도 했다.

금융장세 성격의 시장이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국면에서 주식시장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판단된다. 유동성 장세에서 절대가격이 낮은 종목들에 대한 순환매가 일단락된 이상 이제부터는 기업들의 실적에 맞춘 투자가 중요할 것이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유동성과 테마로 상승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야 할 것이고, 2분기 또는 올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국고채 3년 금리와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하면서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국고채 3년 금리가 2%를 넘지 않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가 없다면 시장의 추세적인 하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긍정적인 마인드 주식시장에 접근하자.

김광수 교보증권 서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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