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만 하던 비슬산을 직접 올라보니 탁 트인 전망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확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산하 시설장 20여 명이 13일 비슬산과 사문진 주막촌 등 달성군 내 유명관광지를 둘러보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지체장애인들의 달성군 나들이는 김문오 군수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김 군수는 지난달 25일 달성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달성군 장애인 한마음축제에서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김창환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평소 나들이가 쉽지 않은 지체장애인들을 달성군의 관광명소로 한번 초대하겠다"고 제의했고, 김 회장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즉석에서 약속이 이뤄졌다.
달성군 관광에 나선 지체장애인협회 시설장들은 먼저 화원유원지와 사문진 주막촌을 찾았다.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에서 유람선 달성호를 타고 1시간에 걸쳐 달성습지, 강정고령보, 옥포신당마을을 둘러봤다. 낙동강 한가운데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강정고령보와 물 문화관 '디아크', 달성습지, 화원동산의 상화대 경치를 감상했다.
유람선을 타고난 후 사문진 주막촌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한 일행은 비슬산으로 향했다. 비슬산 입구에서 전기차를 타고 정상으로 향한 것. 전기차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30여 분간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랐다. 차에서 내린 일행은 지난해 중창한 대견사를 구경하고 비슬산 아래에 펼쳐진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구지 국가사업단지 건설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김창환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그동안 달성군을 대구의 변방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나들이를 통해 달성군이 이제 대구의 중심이 돼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같은 기회를 준 김 군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