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힘들 때, 잠시/ 최병국 지음 / 한영출판사 펴냄
나라도 국민도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정치적으로 불신이 팽배하고, 사회적으로 불안한 심리가 가득하고, 이웃 간엔 인정이 메말라 버린 지 오래다. 서민들의 삶은 매일 매일이 고달프고 힘겹고 버텨내기가 어렵다. 청소년들은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으로 개성과 소질을 무시한 공부를 하고 있고, 피끓는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백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하루가 멀다하고 존속폭행에다 강도, 사기 사건이 번번이 일어나 국민들은 늘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다 돈있는 사람, 권력을 쥔 자들의 갑질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힘없는 을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저 멍하니 갑에게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 힘겨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언제인지는 몰라도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어려운 삶 속에서도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꿋꿋하게 현실을 헤쳐나와 세상을 빛나게 한 많은 사람들을 사례로 들면서 행운은 우연히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말한다. 또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가끔은 함께 누리는 것도 필요하다. 슬픔은 위로하며 보듬어 주고, 고통은 함께 겪으며 살아갈 때 우리사회도 행복이 가득한 밝은 사회가 된다고 내다봤다.
30여 편의 '세상이야기'도 지난해와 올 초에 우리사회에 일어났던 정치'경제'사회 사건과 관련된 것 가운데 꼭 기록으로 남겨야 되겠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골라 실었다. 384쪽, 1만5천원.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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