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동시에 가장 많이 사망하는 여성 암이다. 과거 미국 등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높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부터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 됐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00년 여성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환자 수는 23명. 11년 뒤인 2011년에는 67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유방암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40대(2012년 기준 4천531명)였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자가검진과 정기적인 전문의 점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가검진의 시작은 눈으로 관찰하기다. 거울 앞에서 ▷양쪽 유방의 크기와 모양이 서로 대칭인지 ▷유방 일부에 색깔이 다른 부위가 있는지 ▷유두나 유방의 한 부위에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지 등을 체크한다.
눈으로 관찰이 끝났다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어깨 밑에 베개를 받치고 팔을 머리 위로 올려 가슴을 꼼꼼히 만져본다. 손가락 끝으로 동전크기만 한 원을 세 번 그리며 마사지하듯 확인하면 된다. 한 번은 가볍게 피부 밑을 만지고, 다음번에는 조금 더 힘을 줘 유방의 중간 깊이를 만지고, 마지막으로는 힘껏 눌러 유방의 가장 깊은 부위에 둥글거나 계란처럼 타원형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한다.
검진 외에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식품, 발효 우유, 과일 또는 채소 섭취를 늘린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일일 권장량만큼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동석 분홍빛으로병원장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아이를 일찍 낳고 모유 수유를 하는 것도 유방암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의정 기자 ejkim9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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