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국제선 도착지 다변화가 어려워지자 국제선 출발지를 바꾸고, 장거리 노선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대구발 외국 노선이 올 들어 크게 증가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대부분 최대 6, 7시간을 운항할 수 있는 보잉737 계열 항공기를 갖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보잉737 계열 20대,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10대씩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보잉737 계열 5대와 중'단거리용 에어버스320 계열 9대가 있다.
최대 운항거리가 비슷하다 보니 국제선 노선은 일본'중국'동남아'괌'사이판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 특히 중국은 운수권 배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규 노선 취항에 제한이 있다.
이처럼 국제선 도착지 다변화가 어려워지자 저비용 항공사들은 출발지 바꾸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올 들어 서울이 아닌 대구와 부산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늘렸다. 지난 2월에는 대구∼중국 베이징, 4월에는 부산∼일본 오사카, 부산∼일본 후쿠오카, 부산∼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초 대구∼일본 오사카, 대구∼중국 상하이 노선을 취항했고, 이달부터는 전남 무안∼중국 톈진에 하늘길을 열었다.
부산 김해공항이 거점인 에어부산은 대구공항 공략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6월 한 달간 대구∼중국 옌지 노선에 부정기편을 취항하고 8'9월 대구∼중국 장자제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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