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지만 리더십은 불안정하다.
친노 주류와 비노 비주류 간 파열음이 분당 이야기까지 낳고 있다.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 사이에서 벌어진 '공갈' 발언 파문 탓이지만 계파 갈등은 새정치연합이 풀지 못한 난제 중 하나다.
문 대표는 당내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초계파 혁신기구'를 출범해 공천, 인사, 당무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 이번 기구가 문 대표 리더십 시험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00일간 문 대표는 최고점과 바닥을 오갔다. 취임 직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파격 행보에다 '유능한 경제정당'을 내세워 수권 정당의 이미지를 쌓았다. 친노 인사를 당직에서 배제하면서 탕평인사도 실행했다. 그 덕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1위 자리로 격상시켰다.
하지만 여권 핵심부가 연루된 의혹이 인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새정치연합의 호재였지만 살리지 못했다. '유능한 경제정당'을 '정권심판론'으로 치환했다 표심을 잃었다. 그 탓에 4'29 재보선에서 참패했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천정배 의원의 탈당과 출마를 막지 못하면서 야권이 분열했고 텃밭인 호남 민심을 잃은 것이 증명됐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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