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대회 사상 처음으로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활용되는 캠핑용 캐러밴 숙소(본지 4월 6일 자 2면 보도)가 20일 문경시청 마당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선수촌 조성사업자인 ㈜두성특장차가 4인 1실 규모로 제작한 캐러밴형 숙소는 길이 12m, 높이 3m에 면적은 36㎡ 다. 25인승 버스가 길이 7m이고 대형버스가 10m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제작된 캐러밴 중 가장 길다.
내부에는 1인용 침대 4개와 화장실, 샤워실, 탁자, 로커 등과 냉'난방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1천300여 명을 수용하는 문경선수촌에만 캐러밴 숙소가 사용된다. 1대에 5천만원 선인 이 캐러밴을 문경시는 대회기간(10일) 동안 대당 임대료 1천만원씩 모두 350개를 임대, 3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두성특장차가 캐러밴 350개를 8월 말까지 문경시 신기동 선수촌에 갖다놓으면 문경시가 상하수도와 전기 연결 공사를 할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국제대회 사상 유례없는 캠핑용 임대숙소가 자칫 국제적 망신을 살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있지만 이 캐러밴은 국제대회 선수촌 규격에 맞게 특별히 제작했다"며 "일반 캐러밴하고 다르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미리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경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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