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7년 까지 조사료 자급률 100% 달성"

도내 6곳 1488h 규모 생산단지, 산지생태 축산시범지조성 진행

20일 오후 구미 고아읍 황산리에서 전국 규모 국내산 조사료(IRG) 생산 시연회가 열렸다. 농민들이 수확이 끝난 조사료를 반전기(물기를 말리는 기계)를 이용해 뒤집어 건조하는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경상북도는 조사료 불모지 경북에서 조사료 생산을 확대,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도울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0일 오후 구미 고아읍 황산리에서 전국 규모 국내산 조사료(IRG) 생산 시연회가 열렸다. 농민들이 수확이 끝난 조사료를 반전기(물기를 말리는 기계)를 이용해 뒤집어 건조하는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경상북도는 조사료 불모지 경북에서 조사료 생산을 확대,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도울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경상북도가 오는 2017년 조사료 자급률 100% 달성을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조사료 공급 확대를 도정 기조로 삼았으며, 지난해에는 민선 6기 도지사 핵심공약으로 선정해 오는 2017년까지 조사료 완전자급화를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와 관련, 도는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재배기술 연구와 보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는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료 작물의 파종시기와 벼 생육기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이 가능한 입모중 재배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규모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무인헬기 파종단지를 조성했다.

또 관련 국비사업 유치에도 소매를 걷어붙여 현재 도내 6곳에서 총 1천488㏊ 규모의 조사료 전문생산단지와 산지생태 축산시범지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조사료유통센터와 농식품부산물 유통센터를 유치, 생산 및 유통기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노력 덕에 도내 조사료 자급률이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지난 2008년 72% 수준에 머물렀던 자급률은 지난해 80%를 넘어섰으며, 올해도 지난해 대비 약 5%가량의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0일 구미에서 열린 '조사료 생산 시연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조사료는 축산의 핵심이고 생명이다. 2017년까지 도내 조사료의 완전자급화를 이뤄내 경북 축산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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