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장 온 저 신사, 대구은행장 아닌교"

박인규 행장 부채 들고 현장에…임직원 방문에 상인들도 환영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20일 대구 수성시장을 찾아 상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20일 대구 수성시장을 찾아 상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수성시장. 한낮의 온도가 30℃ 가까이 올라가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오전까지 북적대던 시장도 한산해지기 시작했다. 일부 상인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무더위를 쫓고 있었고 미처 부채를 준비하지 못한 상인과 손님들은 손으로 햇볕을 가리기 바빴다. 이때 시원한 차림의 노신사가 등장했다. 손에는 물티슈와 왕부채가 들려 있었다. 이 신사는 상인들과 손님들에게 시원한 물티슈와 왕부채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박인규 대구은행장 아닌교, 고맙습니데이.' 노신사의 정체를 알아본 한 상인이 인사를 건넸다.

이날 행사는 무더워지는 날씨에 대구경북민들을 격려하고,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에 함께 힘쓰자는 의지를 담아 펼친 DGB대구은행의 가두 캠페인이었다. 캠페인은 이곳뿐 아니라 서문시장 등지에서도 펼쳐졌다. 박 행장을 비롯해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DGB생명 출범 및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 기념 가두 캠페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되는 가두 캠페인으로, 박 행장의 '현장과 실용'의 경영이념을 실현하고 소통에 힘쓰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박인규 행장은 "대구의 무더운 날씨를 생각하며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고자 왕부채와 생수 및 물티슈를 준비했다. 대구경북의 경제가 좋아져 대구경북민들이 몸과 마음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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