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입니다. 내달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고사가 실시됩니다. 평가원 모의고사는 올해 수능시험의 경향과 난이도를 예상할 수 있는 시험이란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모의고사 국어영역을 잘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학·기술지문 개념과의 관계 메모 연습을
▶권진희 멘토=2015학년도 수능시험은 이른바 '물수능' 논란을 빚을 정도로 변별력 확보에 실패한 시험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올해 수능시험은 국어영역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과목이 지난해보다는 까다롭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3학년도부터 지난해 수능까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게 출제된 것은 대부분 독서 영역 문제였다. 특히 국어 A형에서는 기술 제재가, 국어 B형에서는 과학 제재가 까다롭게 나왔다. 최근 2~3년 간의 6, 9월 모의평가 때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독서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노리기 어려운 셈이다. 독서 영역은 A, B형 모두 정보를 세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 글의 전개 방식이나 집필 의도를 파악하고 있는지, 정보를 구체적 사례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정보를 비판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다. 특히 과학, 기술 분야를 다룬 지문에서 원리와 과정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독서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먼저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과학, 기술지문은 시험지의 여백에 중요개념의 관계를 메모해가면서 푸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그러다 보면 눈으로만 지문을 읽을 때와 달리 개념이나 정보 간의 관계가 보다 일목요연하게 파악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문법은 대다수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먼저 고1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음운변동을 잘 정리해두어야 한다. 특히 된소리되기와 사잇소리현상은 음운변동의 원리를 상세하게 정리해두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이와 함께 품사, 높임, 합성어와 파생어 등 고교 문법 이론도 자주 출제되는 문제이므로 EBS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문학 부문에선 현대시와 고전시가의 경우 대개 화자의 태도와 작품의 정서 이해, 시어의 함축적 의미 파악, 시상의 전개 방식이나 표현상의 특징 이해 등의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소설은 인물의 유형과 성격 이해, 갈등의 원인과 종류 파악, 시점 및 서술상의 특징 이해 등이다. 따라서 문학에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각 장르별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시에서는 시의 성격과 운율 형성요소, 시어의 의미, 시인의 특성 등을 평소에 깐깐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소설에서는 소설의 성격과 시점, 인물의 성격, 갈등 등을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두어야 한다.
정리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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