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는 북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첫 내한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음악 거장들의 연주를 만날 수 있는 대구시민회관의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 그 시작을 여는 북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연주가 27일(수) 오후 7시 30분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마련되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거장 토마스 헹엘브로크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함께한다.
북독일 방송교향악단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의 상흔을 딛고 '순수한' 문화예술을 위해 창단됐으며, 이름만으로도 클래식의 역사가 되는 한스 슈미트 이세르슈테트, 푸르트벵글러, 페렌츠 프리차이, 카를 뵘, 귄터 반트,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함께 연주했다. 2011년부터는 토마스 헹엘브로크가 이 계보를 이으며 북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2015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지휘자 토마스 헹엘브로크는 바이올린 연주자로 음악을 시작했으며, 2011년 북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했다. 1980, 90년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설립에 참여했고, 이외에도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의 감독을 역임하면서 고음악으로 단련한 귀를 현대적인 로맨티시즘으로 녹이는 데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뮌헨 필, 유럽 챔버, 파리 오케스트라의 정규 객원지휘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연주할 말러 '교향곡 제1번'은 1893년 함부르크에서 말러가 직접 지휘한 버전, 곧 '블루미네' 악장이 2악장에 자리해 총 5악장으로 구성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이제는 국내 교향악단도 즐겨 연주하는 대중적인 레퍼토리지만, 5악장으로 이루어진 1893년 함부르크 판본을 연주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날 그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연주자 100여 명의 말러 연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는 2004년 정경화의 대타로 네빌 마리너-라디오 프랑스필과 베토벤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연주자다. 2010년 샤를 뒤투아-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차이콥스키), 2013년 크리스티안 예르비-서울시향과 협연하며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H석 3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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