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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년 창건, 천년 역사 숨쉬는 '참선 도량'…비슬산 유가사

유가사 신도회와 산악회가 비슬산 일원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가사 신도회와 산악회가 비슬산 일원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유가사(瑜伽寺)는 동화사의 말사다. 827년(신라 흥덕왕 2년) 도성이 창건, 889년(진성여왕 3년) 탄잠이 중창했다. 전성기에는 3천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1976년에 대웅전과 용화전을 중창하였으며, 1979년에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해 용화전'나한전'산령각'범종루'천왕문'백화당'동산실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고, 정면 4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인 범종루는 취적루(翠滴樓)로 불리기도 한다. 문화재로는 괘불, 삼층석탑, 15기의 부도 등이 있다. 이 중 괘불은 주변의 마을 주민들이 가뭄이나 질병, 적군의 침입 등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봉안하고 이곳에서 소원을 빌었다고 전해진다. 유가사의 주지는 호암 스님이며, 신도회는 곽동환(56) 회장이 맡아서 이끌어 나가고 있다.

달성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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