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맛대로 힐링여행 김천 GO!

가족단위 피서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도산 자연휴양림. 김천시 제공
가족단위 피서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도산 자연휴양림. 김천시 제공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을 맛볼 수 있는 수도계곡. 김천시 제공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을 맛볼 수 있는 수도계곡. 김천시 제공

피서철을 앞두고 때 이른 무더위가 한창이다. 매년 이맘때면 산과 계곡, 강과 바다를 두고 과연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김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김천에는 부항댐을 비롯해 수도산 자연휴양림, 산내들 오토캠핑장 등이 만들어져 관광객들을 그러모으고 있다. 전통적 피서지인 수도계곡, 청암사, 옛날솜씨마을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산내들 오토캠핑장

요즘 피서의 대세는 캠핑이다. 이런 측면에서 산내들 오토캠핑장은 김천시가 추천하는 최고의 캠핑장이다.

지난해 부항댐 준공과 함께 댐 아래 산내들 공원에 만들어진 오토캠핑장은 대형 캠핑사이트 52면, 관리실, 화장실이 잘 갖춰져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로 주말이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족구장, 농구장, 풋살장, 인라인장 등 다목적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 캠프파이어장, 실내외취사장, 온수샤워장, 해먹걸이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강점이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명품 댐으로 주목받는 부항댐은 댐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순환 일주도로(14.1㎞)와 물 문화관, 부항대교, 부항정 등 볼거리가 갖춰져 있어 오토캠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캠핑장과 5분 거리에 있는 지례면 소재지에는 지례흑돼지 판매점들이 즐비해 맛있고 쫄깃한 흑돼지를 즐길 수 있다.

또 삼도봉 돗자리 영화제, 길거리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돼 캠핑과 함께 야외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색적인 피서지로 사랑받고 있다. 예약은 http://sannaedeul.gc.go.kr로 하면 된다.

◆수도산 자연휴양림

가족끼리의 오붓한 휴양을 원한다면 수도산 자연휴양림이 제격이다.

김천 대덕면 추량리 산 140-1번지 일대에 조성된 수도산 자연휴양림은 12개 동의 숙박시설에 36개의 객실을 갖춰 일일 최대 182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주요 숙박시설을 살펴보면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숲속휴양관 1동과 단체손님들을 위한 숲 속의 집 7동, 힐하우스 3동, 학생 및 청소년들을 위해 세미나실을 갖춘 숲속수련관 1동이 있으며 그 밖에도 여름철 방문객들을 위한 야외 물놀이장, 숲속산책로, 야영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수도산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인터넷 예약은 필수다.(http://www.sudosanhuyang.net)

◆청암사를 낀 수도계곡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기로 했다면 무흘구곡과 옛날솜씨마을, 청암사를 낀 수도계곡이 일거양득의 선택이 된다.

조선시대 대학자 한강(寒岡) 정구 선생은 수도계곡 일대를 무흘구곡(武屹九曲)으로 이름 지었다.

상류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6곡 옥류동(玉流洞)에서 시작해 만월담(滿月潭), 와룡암(臥龍巖)을 거쳐 마지막 9곡 용추폭포에 도착하면 17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관광객을 맞는다. 곳곳에는 자연이 만든 비경을 갖추고 있고 어느 곳에 자리를 잡든 무릉도원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무흘구곡을 즐긴 후에는 김천 옛날솜씨마을로 이동해 짚 공예, 두부'찐빵만들기,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수도계곡 방문길에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 속에 천년고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청암사를 함께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청암사 가는 길은 인현왕후길로 불린다. 인현왕후가 장희빈의 계략으로 서인으로 강등되었을 때, 3년간 머물며 복위를 기원한 곳이 바로 수도산 청암사다. 훗날 궁으로 돌아간 인현왕후는 청암사에 서찰을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시원한 숲길을 걸으면서 일상에 지친 마음과 몸을 다스릴 수 있다. 인현왕후길은 약 9㎞, 2시간 40분이 걸린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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