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자동차 키를 가지고 왔는지, 지갑을 두고온 건 아닌지 몰라 불안했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갖고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이 같은 상황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출범한 대구의 스마트 제품 전문 기업 와이앤에스퓨처(Y&S Future)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생활 밀착형 스마트 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유망 벤처 기업이다.
이들의 올해 히트상품 '마이로미'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미아 방지 팔찌로, 관련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한 히트 제품이다. 길 잃은 아이의 팔찌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부모의 휴대폰으로 연락할 수 있다. 경찰서'어린이집'유치원 등에 이달에만 3만 개 이상 출고됐으며 롯데마트'롯데백화점의 판촉물로도 납품됐다. 최근에는 영국 기업 '브라이트 스파크'와 수출계약을 마쳤다.
'터치콜'은 차량 앞유리에 주차카드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호출받을 수 있게 한 장치다. 누군가가 터치콜 카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고 NFC를 작동하면 차주의 휴대폰에 '차량을 이동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이라 휴대전화 번호 유출을 꺼리는 이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와이앤에스퓨처는 또한 지난해 '스마트프로덕트 우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스마트 복약기 '서플러 시즌1'을 출시한다. 약을 복용할 시간이 되면 복약기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알람이 울리므로 혈압약이나 다이어트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현재 유영제약, KT 등과 사업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와이앤에스퓨처의 여동열 과장은 "메디시티 대구, ICT 도시 대구의 위상에 걸맞은 제품을 선보여 스마트 시대의 새 장을 열겠다"라고 말했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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