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정란 이식 신기술로 태어났어요 '음메∼'

한우개량 'OPU' 유래 방식, 영주 10마리 수태 성공 출산

신기술인 OPU(Ovum Pick-Up) 유래 방식으로 수정돼 태어난 송아지. 영주시 제공
신기술인 OPU(Ovum Pick-Up) 유래 방식으로 수정돼 태어난 송아지. 영주시 제공

한우개량 신기술인 OPU(Ovum Pick-Up) 유래 방식의 수정란 이식이 성공해 첫 송아지가 태어났다.

영주시는 지난해 7월 대표 특산품인 영주 한우의 지속적인 발전과 개량을 위해 경남 진주 국립경상대학교 공일근'진종인 교수팀과 협력해 한우개량 신기술인 OPU 유래 방식의 수정란 이식사업을 한우 10두에 시범적으로 추진, 100% 수태에 성공했다. 지난 4월 24일부터 출산을 시작해 10두 모두 출산(암 5두, 수 5두)함으로써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는 것.

OPU 유래 수정란은 기존의 수정란 생산 방법과 달리 난자 채취용 우량암소(공란우)에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아 번식장애를 유발하지 않는다.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4개월간 50개 이상의 이식 가능한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다.

또 기존 방식에 비해 적은 공란우로 많은 수정란 생산이 가능해 최고의 우량개체만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생산량 예측이 가능해 수란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수태율도 평균 50% 이상 나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영주시는 설명했다.

기존의 수정란 이식 방식은 수태율이 30% 정도로 낮고, 과다한 호르몬 사용으로 공란우로 사용되는 우량 암소의 경제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227두의 이식을 완료했고 올해 450두의 이식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OPU 수정란을 적극 활용해 영주 한우 산업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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