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인동새마을금고 자산·공제 5천억 달성

자산 44만원서 출발, 35년만에 5천억…30일 회원 잔치

인동새마을금고 전경. 정창구 기자
인동새마을금고 전경. 정창구 기자

구미 인동새마을금고(이사장 김수조)가 자산'공제 5천억원을 달성했다. 1980년 회원 60명이 자산 44만1천원으로 새마을금고를 창립한 지 35년 만에 본점과 6개의 지점, 자산 3천155억원, 생명공제 2천385억원, 회원 5만여 명에 예금과 대출비율 80%를 웃돌며 지난해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초우량 새마을금고로 성장했다.

인동새마을금고는 1991년 구미 황상동에 처음으로 지점을 열고, 그해 5월 자산 100억원을 달성했다. 1997년 장천과 양포지점을 열었고 1998년 2월 자산 500억원을 달성했으며, 2005년 5월 본점을 확장 이전한 후 그해 10월 자산 1천억원을 달성했다. 2008년 4공단 지점을 개설했고, 본점을 비롯한 6개 지점을 둔 대형 금고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지역밀착형 금고로 거듭 태어났다. 여세를 몰아 2011년 자산 2천억원을 돌파한 후 4년 만에 대구경북 최초로 자산 3천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김수조 이사장의 '고객 밀착형 경영'이 한몫을 했다. "지역민들과 회원의 거래로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과 회원에게 되돌려 줘야 하는 것은 금고의 당연한 임무다"는 것이 그의 경영 철학이다. 이 금고는 김 이사장이 취임한 다음 해인 2009년부터 지역 회원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와 아름다운 얼굴 촬영, 열린 음악회, 장학금 지원 등 환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신뢰를 쌓아갔다. 또 회원들의 여가 활용을 위해 산악회, 요가, 댄스스포츠, 가요교실, 벨리댄스, 주부대학 등 취미교실도 마련했다. 특히 '사랑의 좀도리 운동'인 백미모금 운동을 전개해 2013년 쌀 1만2천㎏, 2014년 1만2천90㎏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에 지원하는 등 지역의 금융기관이면서 복지기관 역할까지 해오고 있다. 그 결과 새마을금고 중앙회 경영종합평가에서 2010년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12년, 2013년, 2014년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를 자축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해 주민 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면서 자산'공제 7천억원 조기 달성을 위해 30일 구미전자공고에서 회원 한마음 다짐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별 다양한 체육경기와 취미교실 회원들의 댄스스포츠 공연, 민요공연, 회원노래자랑과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이 마련됐다. 권기섭(46) 옥계지점장이 중앙회장상, 직원 백재현(38) 씨가 경북연합회장상, 김태곤(54) 씨 등 회원 20명은 이사장상을 받는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