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이 있는 풍경/ 양경한 지음/ 북스&리틀 펴냄
양경한 시인의 9번째 시집이다. '소쩍새 울다' '사람이 그립다' '저물어 가는 강가에서' 등 모두 91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박래운 시인은 "저자는 '진솔한 시 정신'을 강조한다"며 "인간과 사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결여돼 있으면 시는 곧 언어유희에 불과하다. 이번 시집은 시어의 선택이나 표현기법 등에 앞서 시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준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면 저자가 나고 자란 곳을 풍경으로 삼은 표제시 '낮달이 있는 풍경'에서 저자는 농경사회의 풍물과 경험을 소재로 독자들에게 그리움의 정서를 공감시킨다. '낮달'은 세월의 무상감을 함축하고 있는 시어다.
의성 출신인 저자는 시인은 물론 수필가와 아동문학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시집 9권, 수필집 10권, 동시집 30권, 동화집 40권을 펴낸 중견 문학인이다. 한국시문학상, 자유시문학상, 수필춘추 수필문학상 등을 받았다. 133쪽, 1만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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