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계 차고 시간 안배를…수능처럼 생각하고 임하라

6월 모의평가 D-3 준비 및 의미…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제 출제

6월 모의평가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일(목) 치르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제를 내기 때문에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지난 2년간 이어진 '물수능' 기조가 올해도 계속될지가 관심이다.

또 이전 모의평가와 달리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다수생)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시험이니 실질적인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 시험의 결과에 따라 올해 대입 수시와 정시의 방향을 선택하고 학습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다.

중간고사 이후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한 학생들은 남은 시간을 실제 수능시험에 맞추어 계획을 잡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D-3. 너무 밤늦게까지 깨어 있지 말고 숙면을 취하면서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보았던 기출문제를 한 번 더 풀면서 출제 경향을 익히는 것이 좋다. 특히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파트(part)는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D-2.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영역별 시간 안배와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어려운 문제를 잡고 끙끙대지 말자. 매번 헷갈리거나 어려워하는 개념은 쉬는 시간에 조용히 읽으면서 다시 개념정리를 빠르게 하는 것도 좋다.

D-1. 오답노트를 확인하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 틀린 문제, 실수한 문제는 다시 틀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익히고 나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

D-Day. 6월 모의평가는 시험 시간 등 모든 일정이 수능과 동일하므로 실제 수능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해야 한다. 손목시계를 차고 시험을 보면서 시간 안배에 신경 쓰자.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인지,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인지 등 요구하는 조건을 세밀하게 읽어보고 실수를 줄여야 한다. 올해 수능은 EBS 연계율을 70%대로 유지,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고되었기에 실력이 아닌 실수로 자신의 위치를 결정하게 되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풀이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본인에게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뒤로 미루는 결단도 필요하다. 비록 모의 평가이기는 하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만이 실제 시험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장재학 대구광역시 진학지도협의회장(남산고 진학부장)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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