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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육상 질주…전국소년체년 이틀간 금 11개

육상 여중부 800m에서 우승, 한국 여자 중거리의 기대주로 떠오른 경명여중의 차지원. 김교성 기자
육상 여중부 800m에서 우승, 한국 여자 중거리의 기대주로 떠오른 경명여중의 차지원. 김교성 기자
제44회 전국소년체전 육상에서 메달을 딴 경북선수들이 대회가 끝난 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교성 기자
제44회 전국소년체전 육상에서 메달을 딴 경북선수들이 대회가 끝난 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교성 기자
사이클에서 남녀 중등부에서 금메달을 딴 임유섭(왼쪽)
사이클에서 남녀 중등부에서 금메달을 딴 임유섭(왼쪽)'신지은. 대구시사이클연맹 제공

대구시와 경상북도 육상이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빛을 냈다.

경북은 30'31일 제주종합경기장 트랙과 필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육상경기에서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았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 국제육상도시 대구는 금메달 5개를 획득, 체면을 세웠다.

대구 대표 차지원(경명여중)은 여자 중등부 800m에서 2분17초75의 기록으로 우승, 한국 육상 여자 중거리 부문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대구 월곡초교 6학년 때 제43회 대회 여자 초등부 800m에서 부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차지원은 여중부에서도 첫해에 2, 3학년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 대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차지원을 지도하는 경명여중 김수경 코치는 "중학교에서 1학년이 금메달을 따기는 쉽지 않다. 이번 대회는 비가 내리는 등 날씨 때문에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평소 2분13초대의 연습기록을 내 이번에 금메달을 예상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우리나라를 빛낼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차지원은 "우승할 자신이 있었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또 대구의 장유영(동평초교)은 여초부 80m, 김도연(용계초교)은 여초부 200m, 손준혁(남동초교)은 남초부 높이뛰기, 대구 선발은 남중부 1,600m 계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경북 대표 임동민(경북체중)은 육상 남중부 5,000m 경보에서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소정(경북체중)은 여중부 400m, 이나경(형곡중)은 여중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욱(사동중)은 남중부 창던지기, 연유빈(영천금호초교)은 여초부 800m, 임상민(칠곡대교초교)은 남초부 멀리뛰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남 나주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에서는 대구와 경북이 금 2개씩을 따냈다. 대구의 임유섭(동부중)은 남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신지은(침산중)은 여중부 1km 개인추발에서 우승했다. 임유섭은 남중부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경북은 롤러에서 3관왕, 수영에서 2관왕을 배출했다. 김경서(길주중)는 롤러 여중부 300m 타임레이스와 1,000m, 3,000m 계주에서 우승,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손준우(경산서부초교)는 수영 남초부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1위로 골인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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