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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대상자 300여명 늘어나 1천600여명, 대구경북은 2명 증가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운영 중인 대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격리병동을 출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운영 중인 대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격리병동을 출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대상자가 하루만에 300여명이 늘어 1천600여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메르스 확진과 시설 격리대상자가 각각 1명씩 늘어 모두 10명이 보건당국의 추적관리를 받고 있다.

4일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5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확인된 메르스 감염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이다.

이날 현재 격리대상자는 1천667명(집 1천503명, 시설 164명)으로 전날 1천364명보다 303명이 늘었다.

격리대상자 가운데 62명은 더 이상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기관 또는 집에서 격리된 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는 사람들은 모두 1천302명이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전날 시설격리자와 확진자가 각 1명씩 늘어났다.

이로써 이날 현재 지역에는 메르스 확진 환자 2명(경북)을 포함한 시설격리자 4명(대구 2명, 경북2명), 자가격리 5명(대구3명, 경북2명), 관찰대상 1명(대구) 등 모두 10명이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3일 20대 여성이 고향인 평택을 다녀온 뒤 발현 증상이 나타나 현재 시설격리 중으로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메르스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국가지정 음압병상 이용률은 70%에 달했다.

음압치료실은 병원균이 병실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설계된 특수 병실로, 국자지정 음압병상 47개 중 33개를 메르스 환자가 이용하고 있다.

한편, 3일 사망한 80대 메르스 의심환자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군 병원에 격리된 공군 간부 1명에 대한 확인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했는지 이르면 5일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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