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6월 목요음악회(11일 오전 11시)는 '르네상스 음악의 초대-고대문화의 부흥을 주제로 15세기부터 시작된 르네상스 음악과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일반적으로 르네상스는 고대문화의 부흥을 뜻하는데, 서유럽 여러 나라의 시민계급을 중심으로 일어난 문예부흥운동을 일컫는다. 역사적으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고, 구텐베르크에 의해 활자인쇄술이 발명되는 등 발명과 기술혁신의 시대였다. 음악적으로는 음계와 리듬의 조화와 비례를 중시했고, 인간 본래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르네상스 시대의 악파로는 15세기 전반부터 중기에 걸쳐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기욤 두파이'와 '기욤 드 마쇼' '질 뱅슈아'가 주축이 된 '부르고뉴악파'와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중반까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음악가들로 구성된 '플랑드르악파'가 대표적이다. 목요음악회 6월 공연에서는 르네상스 음악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부르고뉴악파와 플랑드르악파의 대표적인 작곡가와 작품들, 그리고 종교음악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형식인 '마드리갈'을 선보인다. 특히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류트, 플루트 아베크, 포지티브 오르간 등 당대 연주됐던 진귀한 악기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날 해설은 음악 칼럼니스트 정준호가 맡으며, 출연진은 모두 고음악 전문 연주자로 구성됐다. 프랑스 리옹대성당 오르가니스트를 역임한 박수원,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카펠라 쥴리아 정단원을 역임한 소프라노 백정빈, 음악의 본고장 유럽에서 활동한 류트'플루트 아베크 연주자 고종대'김규리가 출연해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2만5천원. 053)668-1800.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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