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국제탄소산업 포럼'서 경북 클러스터 조성 활발 논의

김 지사 "탄소복합재 최적지" 홍보

전 세계 탄소 분야 석학, 기업인,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 세계 탄소 분야 석학, 기업인,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 국제탄소산업 포럼'이 3일부터 5일까지 구미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미래 새 먹을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탄소산업이 전 세계 탄소시장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독일과 일본의 신기술 및 노하우 이전으로 급도약하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밸리인 독일의 CFK-밸리가 구미에 탄소 분야 신기술과 탄소밸리 조성 노하우를 접목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지난달 세계 1위 탄소기업인 일본 도레이사가 경북도의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 참여는 물론 신기술 이전 약속을 한데 이어 독일까지 가세하면서 경북의 탄소산업이 양날개를 단 것이라는 평가다.

경북도에 따르면 CFK-밸리는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가 출자한 탄소산업복합재료기술 클러스터다. 여기에는 탄소 관련 R&D 및 지원기관과 관련 기업체들이 집적돼 있으며 기술 개발과 상용화까지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탄소 성공 모델로 각광받는 곳이다.

3일부터 5일까지 구미에서 열리고 있는 '2015 국제탄소산업포럼'에서 독일 CFK-밸리 구나르 메르츠 CEO는 '독일 CFK-밸리 사업 소개'를 통해 "독일이 세계적인 탄소산업 강국으로 부상한 이유는 CFK-밸리처럼 탄소 분야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클러스터가 조성됐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런 노하우와 기술들을 아낌없이 구미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탄소포럼에서는 독일과 일본 등 세계적인 탄소 분야 석학과 기업인,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1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제탄소산업 동향 및 기술과제와 구미에 조성될 경북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방향성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국제탄소포럼을 계기로 21세기 꿈의 신소재, 부품소재의 쌀로 급부상하고 있는 탄소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한편, 경북이 탄소복합재 부품산업 육성의 최적지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독일과 일본의 선진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북의 탄소산업 클러스터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5천억원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으로,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66만1천㎡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도는 이곳에 도내 탄소 관련 2천369개 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제품 상용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산업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