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하사 격리, 조부 문병 갔다가 조부 확진 소식에 해당 부대에 신고…해군 의심 환자는 처음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군 당국이 관리하는 메르스 격리 인원이 170여명으로 늘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5일 군 관계자는 "해군 소속 여군 하사 1명(A 하사)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조치했다"며 "여군 하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83명도 격리했다"고 전했다.
이 여군 하사가 지난달 29일 문병했던 할아버지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군 하사는 4일 오후 모친과 통화에서 할아버지의 확진 사실을 전해 들은 후 교육기관인 해당 부대에 신고,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공군과 육군에서는 이미 메르스 감염 의심자가 나와 격리 조치를 받았지만 해군에서도 의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여군 하사와 접촉한 장병 83명도 격리시켰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들 중 접촉 빈도가 높은 14명은 영내 별도 시설에, 나머지 69명은 병사 생활관에 격리했다.
군 관계자는 "A 하사가 조만간 메르스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군 내부에서는 보건복지부의 메리스 환자와 격리 기준에 해당되는 인원은 전혀 없으나 예방 격리 차원에서 격리 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해군에서도 메르스 의심자가 나옴에 따라 군이 메르스 의심자로 격리 조치한 인원은 모두 170명으로 늘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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