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고병민)는 11년 전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살인)로 A(42)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04년 3월 대구 수성구 주택가에서 지인 부탁으로 주부 B(당시 33세·여) 씨에게 700만 원을 받으러 갔다가 말다툼 끝에 흉기로 두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살해 후 대구를 떠나 천안과 전주 등 다른 지역에서 은신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년 간 미제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최근 A씨가 술에 취해 자수하면서 해결됐다.
A씨는 지난달 10일 술에 취한 채 전북 완산경찰서 서산지구대를 찾아 "11년 전 내가 사람을 죽였다"며 "사건을 잊으려고 했으나 죄책감에 시달려 밥도 못 먹고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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