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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24곳 공개, 일부 명단 오류로 결국 '엉터리 발표'

메르스 병원 24곳 공개, 일부 명단 오류로 결국 '엉터리 발표'

정부가 7일 발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명단에 일부 오류가 확인돼 논란을 일고 있다.

이날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께서도 지난 3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신고폭증에 대비한 신고체계 구축 및 격리병상 추가 확보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공개하게 됐다"며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24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나 병원 리스트 중 경기 군포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은 군포시에 존재하지 않는 병원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 병원은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소재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은 총 7곳으로 늘어난다. 강남구 삼성서울병원(17명 발생),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경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경유),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1명 발생), 중구 하나로의원(경유), 윤창옥내과의원(경유) 등 기존 발표된 6곳에 이어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경유)이 추가되는 것이다.

소재지 기재 오류는 이밖에도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평택시 평택푸른병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택푸른의원'의 오류로 추정된다.

정부 발표 명단에는 '여의도구' 여의도성모병원이 포함돼 있으나 서울시에 여의도구는 없다. 영등포구의 기재 오류로 파악됐다. 전북 순창 최선영내과의원 역시 순창시가 아닌 순창군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4명이 늘어 총 64명으로 증가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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